깜찍한 소녀 엠마 이야기 23
운전교습소에 온 엠마
실은 오늘 아침부터 상당히 버릇이 나쁜 하이틴 교습생을 둘이나 담당해서 아주 질렸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는 그보다도 더한 교대자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맡은 일이므로 기분을 새롭게 하고 베라의 기록을 다시 주의 깊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 레슨을 받았으니 대강은 알고 있겠군요." "어머, 그래요? 거기에 비하면 베라는 참 못하는군요." 눈앞에 있는 기계류와 부품을 하나씩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엠마는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차와는 아주 딴판입니다. 아버지의 차는 매일 그것은 뭐예요? 이것은요? 하고 물어보았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하면 어떻게 움직이는지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엠마
'그러니까 걱정 따위는 하지마. 운전하는 것 정도야 누워서 떡 먹기지 뭐. 전부터 자신이 있었잖아?' 엠마는 자신에게 그렇게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사실은요, 저는 운전을 아주 잘해요." "그것 잘 됐군요." 교관은 열쇠 구멍에 키를 꽂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차를 출발시키는지 해 볼까요?" 엠마는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스위치를 눌러 보았습니다. 순간 비눗물 같은 것이 앞 유리창을 향해 힘차게 쏟아져 나와 두 개의 와이퍼가 바쁘게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황하며 스위치를 껐습니다. "잠깐 테스트해 본 것뿐이야."
다른 스위치를 누르자 이번에는 방향 지시 램프가 깜빡깜빡 소리를 내며 깜빡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를 해 보았지만 뒤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을 뿐 엔진을 부릉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관은 서류철을 손가락으로 통통 두드리면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황당한 교관
엠마는 교관 쪽을 쳐다보며 남자라면 누구나 그런 웃는 얼굴에는 정신을 빼앗길 것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선생님은 오늘 여기 처음 오셨죠?" 그것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애교스럽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가씨야말로 오늘 처음 운전석에 앉은 것 같군요." "어머, 천만에요. 이게 네 번째인데요." 교관은 신경질적으로 아까보다 빠른 속도로 서류철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엠마는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다르 스위치를 손끝으로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스위치가 빨갛게 되어 세게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어머나, 내가 망가뜨렸나 봐." 엠마는 교관에게 그것을 건네주었습니다. 순간 교관은 큰 소리로 엠마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앗 뜨거워! 이거 손을 덴 것 아니야? 이건 담배 라이터라고. 조심을 해야지." "어머나, 미안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비교적 신경질이 많은 것 같군요. 그러니까 신경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슬슬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아가씨 같은 학생하고 함께 있으면 담배 100개피를 피워도 모자랄 거야. 이제 이런 어리석은 농담은 그만하고 그 키를 오른쪽으로 돌려요." "알았어요."
"선생님은 오늘 여기 처음 오셨죠?" 그것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애교스럽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가씨야말로 오늘 처음 운전석에 앉은 것 같군요." "어머, 천만에요. 이게 네 번째인데요." 교관은 신경질적으로 아까보다 빠른 속도로 서류철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엠마는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다르 스위치를 손끝으로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스위치가 빨갛게 되어 세게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어머나, 내가 망가뜨렸나 봐." 엠마는 교관에게 그것을 건네주었습니다. 순간 교관은 큰 소리로 엠마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앗 뜨거워! 이거 손을 덴 것 아니야? 이건 담배 라이터라고. 조심을 해야지." "어머나, 미안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비교적 신경질이 많은 것 같군요. 그러니까 신경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슬슬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아가씨 같은 학생하고 함께 있으면 담배 100개피를 피워도 모자랄 거야. 이제 이런 어리석은 농담은 그만하고 그 키를 오른쪽으로 돌려요." "알았어요."
운전을 시작한 엠마
엠마는 키를 돌렸습니다. 순간 차는 생명력이 되살아났습니다만 이것은 엠마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쇼크였습니다. 왜냐하면 운전 핸들을 통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엔진의 진동이 강하게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뒷자리에 앉아 있었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어. 굉장한 자극인걸." 엠마는 시내로 나가면 고속도로로 들어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자, 오늘이야말로 마음껏 신나게 달려보는 거야. 시동이 걸리면 그다음에는 뭘 하면 좋을까? 운전하는 것은 간단하니까 아무리 서툴러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전에 이 고물차를 출발시켜야 하는데.' "우선 벨트를 매야지." 교관이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피코트에는 안전벨트를 맬 수가 없어요." 엠마는 교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교관은 마치 기분 나쁜 물체라도 보는 듯한 얼굴로 엠마를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거울을 보고." "네."
엉망인 엠마
엠마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열여덟 살이므로 물론 화장 도구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멋있는 손거울을 꺼냈습니다. 교관이 말한 대로입니다. 마스카라가 번지고 립스틱도 거의 지워져 있습니다. 교관에게 감사하면서 엠마는 조심스럽게 화장을 고치고 손거울을 집어넣었습니다. "그 거울을 말하는 것이 아니야. 차의 백미러 말이야. 출발할 때는 꼭 보아야 하는 것이니까." 교관은 소리쳤습니다. "교양 없이 소리치지 마세요. 고막이 터지겠어요." 엠마가 항의했습니다. 교관은 미묘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이런 아이는 화를 내면 사무실에 가서 고자질을 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실업자가 되고 맙니다. "좋아, 그럼 천천히 해 봐요. 자, 왼쪽 발로 클러치를 밟고." "클러치요? 보트의 노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 쇠 장식을 말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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